독감이 기승을 부립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독감, 감기까지 감기의 확산세가 만만치 않네요. 독감에 걸리지 않게 백신을 맞는 것도 좋지만 이미 걸렸다면 올바른 약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감이 창궐하는 시기 감기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감기약과 최악의 궁합
감기약 + 카페인음료 & 우유
감기약과 우유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우유는 위벽을 감싸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여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또한 감기약의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 카페인(커피, 홍차, 녹차, 초콜릿, 에너지음료)이 든 음료를 마시면 이 증상이 더 심화됩니다.
📌 감기약에 카페인을 넣는 이유는?
감기약에 함유된 카페인의 역할은 통증을 가라앉히고, 감기약 특유의 졸리는 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커피의 유혹을 참을 수 없다면 디카인커피를 권해드립니다.
종합감기약 +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에는 해열진통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종합감기약 섭취 시 해열제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 과다복용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와 졸림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녹내장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이상의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 중복되는 성분이 없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약품 구매 시 섭취방법을 약사와 상의하고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감기약 + 자몽
자몽의 성분은 강한 산성입니다. 산성은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 등의 흡수를 막아 약효를 떨어뜨리게 합니다.
특히 자몽은 감기약 외에도 고지혈증 치료제나 부정맥 치료제의 약효를 과도하게 높여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감기약 + 술
간에 무리를 주는 성분이 가장 많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섭취물 중 하나가 약물과 술입니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이 알코올과 만나는 경우 심각한 독성물질로 변하여 간에 심각한 손상을 줍니다.
콧물과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 또한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심장과 뇌신경을 흥분시켜 위험한 상황까지 이프게 할 수 있습니다.
📌 술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요?
만약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4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시고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감기약 + 비타민 C
비타민 C는 평소 피로해소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감기약을 복용할 때에는 가급적 비타민 C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약에 함유된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 C와 만나는 경우 벤젠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감기약과 비타민C는 서로 최악의 궁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감기약 복용 중엔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안 되나요?
비타민 C는 피로해소와 우울증 등을 예방하는 중요한 성분 중 하나지만 감기약과는 상극입니다.
따라서 감기약 복용 전후 30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시면 됩니다.
항생제 복용 임의중단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닙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처방되는 약입니다.
항생제는 내성이 생기기 쉬운 약이라 증상이 호전된 경우 임의로 중단하게 되면 체내 남아있던 균이 다시 활성화됩니다.
결과적으로 감기를 더욱 감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에게 성인용 감기약 투약
성인용 감기약은 성인에게 맞는 성분으로 제작되므로 아스피린과 같이 성인만 먹을 수 있는 성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조금만 준다고 해도 성인용 감기약 성분 중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성분을 함유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절대 금물입니다.
감기약 재사용
감기약을 합성 조제약입니다. 이전에 조제한 약의 성분이 다른 알약과 섞여 성분이 어떻게 변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지은약은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하여 재사용하는 것은 자제해 주세요.
감기약 + 다른 치료약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장에서 약물대사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혈중 약물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킵니다.
따라서 감기약과 일부고지혈증 약, 일부 항생제, 고혈압 등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 복용 2시간 전후로는 가급적 피해 주세요.
감기약과 최고의 궁합
감기약 + 미지근한 물
감기약을 먹는 이유는 증상완화가 목적입니다. 흡수가 잘되고 빨리되어야 하지요.
찬물과 감기약을 먹으면 장기능이 떨어져 체내흡수율이 떨어집니다. 몸의 체온과 가장 근접한 미지근한 물이 약의 흡수를 빠르게 돕고 또 물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기관지도 촉촉하게 해 가래나 염증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감기약 구매 전 약사와 논의하기
감기는 우리 일상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질병이며 그에 따라 간과하기도 쉬운 질병입니다. 약물의 복용도 그렇죠.
그렇다고 감기약의 복용을 쉽게만 생각하면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감기약 구매 전 약사에게 논의하기
📌 현재의 증상을 정확히 약사에게 정확히 알리기
📌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 임신이나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
📌 특정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독감, 코로나, 감기 3종류의 감기가 함께 유행하면서 혼돈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중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것이고 그것보다 더 맘 아픈 건 자식이 아픈 것일 겁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이 감기의 혼돈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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