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누구나 더위를 탑니다.
특히 요즘같이 폭염이 계속되는 경우 더위에 취약한 사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생활의 불편을 느끼게 되지요.
음식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일상생활을 할 때도 심지어 에어컨 아래서도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땀에 오후가 되면 탈진과 땀범벅으로 녹초가 됩니다.
오늘은 같은 더위 유독 더위에 취약한 분들을 위해 더위를 많이 타는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이유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땀을 배출합니다.
더위에 취약한 사람은 단순하게 체질일 수도 있지만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더위를 많이 느끼며 땀이 유난히 많이 흐른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유심히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땀의 순기능과 역기능
땀은 체온유지와 노폐물의 배출을 위해 우리 몸을 지키는 중요한 작용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경우 에너지 고갈 및 탈수증등 각종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무기력과 피로등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1. 체질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 체질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속은 뜨겁지만 외부는 차가운 소양인이나 태음인이라는 체질로 설명하는데요 더위는 유난히 많이 타지만 외부는 차가워 내부와 외부의 불균형이 더위에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외부가 차가우니 따뜻한 곳을 찾을 테고 안은 뜨거우니 차가운 것을 찾게 되는 불균형으로 인해 각종 질병들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열은 수승 하강이라 하여 몸의 상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때문에 목에서 땀이 많이 나며 상부로 올라온 열은 피부 또는 호흡기로 이르게 되어 피부염이나 아토피, 비염, 축농증, 중이염등의 질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2. 임신
임신한 경우 임산부의 체온은 일반인에 비해 0.2~0.5℃가량 높은 온도가 일반적인 온도가 됩니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는 임신 초기 입덧과 체온 상승의 결과를 가져오고 임신부 특유의 높아진 대사율 덕분에 심장은 떠 빨리 뛰게 되는데 이는 임신 8주 차가 되면 일반인에 비해 20%나 높은 심박수를 기록합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와 높은 대사율은 체온을 올리게 되고 땀도 많이 흘리게 되고 아기에게 더 많은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확장된 혈관은 피부와 가까워져 더위를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3. 비만
체온은 일반적으로 36.5℃를 유지합니다. 인간을 항온동물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더위가 지속되면 체온유지를 위해 땀을 흘리게 되고 추위에서는 몸을 떠는 운동을 통해 체온유지를 위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비만인 경우 더위에 노출되는 피부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두꺼운 지방층은 열을 더 많이 느끼는데 반해 열의 배출은 막게 됩니다.
또한 비만인의 체표면적(겉넓이)은 일반인 보다 작습니다. 이 작은 체표면적을 통해 체온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열은 더위를 더욱더 강하게 더위를 느끼게 되는 악순환을 거치게 됩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4. 체액 및 전해질 부족
여름의 무더위는 과도한 땀배출의 원인이 됩니다. 땀을 다량으로 흘리는 경우 몸의 수분 및 전해질물질들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확장된 혈관은 저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다양한 외부환경 노출과 활동 등에도 항상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일관성 있는 혈압을 유지하지만 체액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는 경우 혈관은 넓어지고 이에 따른 혈압은 낮아져 뇌를 비롯한 신체 모든 부분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합니다. 공급되지 못한 상황은 기능 이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다량의 땀을 배출하며 더위를 심하게 타게 됩니다.
체액 및 전해질 물질의 부족과 더불어 저혈압의 유발은 더위와 함께 어지럼증 및 두통, 이명, 구역감, 시력장애등으로 이어지며 실신에 까지 이를 수도 있으므로 여름철의 수분과 전해질 물질의 섭취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5. 다한증
다한증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손바닥, 발바닥 또는 두피등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유발될 수 있는 다한증은 신체에 열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긴장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경우 신경전달물질 반응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량의 땀을 흘리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 역시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다한증이 있는데 이는 전신다한증입니다.
전신다한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결핵 및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병, 폐기종, 파킨슨씨 등의 질병과 관련이 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소적 다한증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는 척수 또는 신경계통, 뇌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에도 외상에 의한 신경분포의 변경, 미각으로 인한 다한증, 매운 음식이 원인이 되어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다한증이 계속 진행된다면 병의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시고 심리적인 연유에 기인한 것이라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6. 갑상선 기능 항진증
우리 몸의 목 양쪽에는 갑상선이라는 호르몬 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각종 신진대사 및 면역에 관련된 중요한 기관이지만 이 갑상선 호르몬이 몸에 침입한 세균을 없애기 위해 분비되는 과정에서 세균을 공격하지 않고 갑상선을 공격하는 이상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레이브스 병이라고 하는데 유전병의 일환으로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 분비되지 않아 작은 움직임에도 극도의 호흡곤란과 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호흡곤란과 빈맥의 증상은 체온을 급격히 올리게 되고 이는 땀분비를 왕성하게 합니다.
결과 더위에 취약해지고 음식을 먹어도 금세 허기를 느끼며 음식의 섭취를 늘리지만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음식의 과다섭취는 장운동을 활발히 시켜 화장실 출입이 잦아지고 성격은 예민해져 불안과 초조한 느낌과 더불어 불규칙한 월경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유전질환에 해당되는 그레이브스병을 예방할 방법은 없지만 금연과 금주, 건강한 섭생과 스트레스 관리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을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7. 폐경기 갱년기 증후군
갑상선 기능 항진증 외 또 다른 이유로 호르몬으로 인해 더위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폐경인데요 폐경기의 갱년기 증후군은 여성의 상징인 월경이 완료되는 40세 이후에 주로 나타나며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홍조가 자주 일어나고 온도에도 민감해져 더위를 더욱더 쉽게 느끼게 됩니다.
주로 얼굴과 목, 가슴 상부 같은 부위에 열감을 느끼게 되고 홍조와 함께 빈맥과 땀을 많이 흘리고 현기증 외 골다공증, 자궁내막증 및 유방암등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이유 8. 칼륨이 부족한 경우
미네랄 성분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작용을 합니다. 그중 칼륨이 부족해지는 경우 근육 수축 저절 및, 신경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데 미네랄 성분의 특성상 소량만으로도 우리 몸을 유지하고 지탱해 줍니다.
그런데 이 소량의 칼륨이 부족한 경우 신경과 근육 및 심장 외에도 신체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어 다양한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칼륨은 일반적인 식단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위장관이나 신장, 이뇨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아도스테론 수치의 상승, 마그네슘의 수치가 낮은 경우 칼륨의 손실이 일어납니다.
저칼륨상태에 이르면 피로, 허약체칠, 근육 및 다리경련등이 일어나고 복부팽만감, 과도한 배뇨, 복부경련, 변비등의 눈에 보이는 증상 외에도 심장 두근거림, 갈증, 더위에 민감해지며 땀배출, 저혈압등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저혈압이 계속되면 망상과 환각의 증상마저도 일으키게 됩니다.
위와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칼륨부족이 의심된다면 칼륨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식단을 통해 칼륨함유가 높은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위는 체력의 고갈 및 스트레스와 각종 온열질환등을 일으키는 기후상황입니다.
올해는 특히 엘리뇨에 의한 이상기온 상승과 기록적 폭우로 인해 더위와 습도가 한층 높아진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 섭생에 유의하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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